목소리가 곧 조작이 되는 게임

Evolve or Die는 마이크로 플레이하는 협동 액션 게임입니다. 키보드나 버튼 대신 소리로 조작하며, 소리를 내면 공격이 발동되고 다른 소리를 내면 회복이 발동됩니다. 궁극기도 목소리로 쓰는 구조라서, 웃음을 참지 못하면 전투 중에 실수로 궁극기를 써 버리는 일이 벌어집니다. 게임 안에서 들리는 것은 전부 실제 스킬 발동으로 이어집니다.

평소에 마이크로 게임할 때 하던 대화들이 그대로 전법이 됩니다. "그 방귀 네 거야, 기침이야?" 같은 말이 실제로 전황을 좌우합니다. 헛기침, 헛기, 가래 섞인 기침까지 다 스킬로 들어가므로, 조용히 있는 편이 오히려 안전할 때도 있습니다.

같이 하면 완전히 다른 게임

2~4명이 팀을 이뤄 플레이할 때 제대로 돌아갑니다.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이 게임의 본체는 결국 친구들과의 소통 붕괴입니다. 적을 상대하는 동안 팀원이 계속 웃고 떠들면 스킬 발동 타이밍이 엉망이 되고, 그 혼란이 곧 생존 판정이 됩니다. 서로 목소리를 겹쳐서 내면 어떤 식으로든 무언가가 터지는데, 그게 적에게 갈지 아군에게 갈지는 대화를 들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협동은 소리로 하는 협동이라서, "너 지금 어떤 소리 내고 있어?"가 곧 전술 토론입니다. 팀이 제대로 호흡하면 소리로 콤보를 만들 수 있지만, 한 명이라도 마이크 감도를 잔뜩 올려 놓으면 전장이 통제 불능이 됩니다.

시작하기 전에 알아둘 것

마이크가 필수입니다. 소리가 곧 입력값이기 때문에 마이크가 없으면 플레이가 성립하지 않고, 마이크 감도 설정이 곧 난이도 조절이 됩니다. 조용한 곳에서 플레이하는 게 좋고, 다른 사람이 방에 있으면 그 사람의 목소리까지 스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3D 탑다운 슈터 구조 위에 로그라이크와 탄막이 얹혀 있습니다. 적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어디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며, 그 과정에서 웃음이 개입하면 전투가 무너집니다. 소리 내는 것을 즐기는 사람, 마이크로 친구들과 떠드는 것을 좋아하는 그룹에 잘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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