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대제국을 다루는 턴제 그랜드 전략

Field of Glory: Kingdoms는 1054년, 대분열 직후의 시대를 무대로 삼습니다. 유럽, 아프리카, 중동을 아우르는 두 세기 넘는 역사를 배경으로 하며, 450개의 진영과 400종의 병기, 600종의 건물, 14종의 종교와 이단, 새로 추가된 90종의 문화 특성이 등장합니다. 플레이어는 임의의 국가를 이끌어 강대한 왕국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치, 종교, 전쟁이 서로 얽혀 돌아가므로 한쪽만 신경 쓰면 다른 쪽에서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국가 통치는 Authority 개념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백성과 봉신을 장악하고 칙령을 내려 건물을 짓거나 적에게 전쟁을 선포하는 식으로 왕령을 운영합니다. 왕실의 지위는 혈통으로 이어지는데, 배우자나 원하는 상대와 후사를 낳아 계승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다만 후사가 있다고 해서 평화로운 권력 이양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과 인구는 농민부터 귀족까지 사회 계층을 함께 다뤄야 하며, 사다리를 오르기 어려운 구조라 각 계층을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성패를 가릅니다.

종교는 외교와 전쟁의 기준점이 됩니다. 종교가 다른 이웃과 접경하면 관용적인 통치자에게도 긴장과 전쟁이 잦아집니다. 세력 균형이 무너지면 외교보다 전쟁이 우선합니다. 성지를 너무 많이 잃으면 십자군이나 지하드가 결성되는 흐름도 있습니다. 전투에서는 기사, 세르전트, 창병, 쇠뇌병 등 다양한 병종을 조합해 국경을 지키고 군대를 키웁니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방식

이 게임은 온라인 PvP를 지원하며, 준비가 되었다면 실제 상대와 겨루는 비동기 멀티플레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자 접속하는 시간이 달라도 턴을 넘겨가며 진행할 수 있어, 긴 호흡의 대결을 원하는 모임에 맞습니다. 그룹 안에서 국가를 나눠 맡고 서로 동맹을 맺거나 국경을 두고 다투는 식으로 플레이하면 됩니다. 종교가 다르거나 성지를 두고 경쟁하는 진영끼리 붙으면 외교가 전쟁으로 굴러가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직접 전투를 더 세밀하게 조종하고 싶다면 Field of Glory II: Medieval로 전투를 내보내 싸운 뒤 결과를 다시 불러오는 방식을 쓸 수 있습니다. 이 연동 기능을 쓰려면 해당 게임이 필요하므로, 모임에서 사용할 계획이라면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알아둘 점

턴 기반이고 규모가 큰 만큼 한 판을 빠르게 끝내기보다 길게 이어가는 플레이에 가깝습니다. 진영이 450개나 되므로 처음에는 규모가 큰 국가나 익숙한 지역을 골라 시스템에 익히는 편이 수월합니다. Authority를 관리하지 않으면 인구와 봉신의 통제가 흔들리고, 사회 계층을 방치하면 성공에 지장이 생깁니다. 종교가 다른 진영과 접경해 두면 전쟁이 언제 터질지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국경 방비와 외교를 함께 준비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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